우리 가족은 5명이다. 그래서 항상 호텔을 예약할 때 난감하다. 대부분의 호텔이 룸 하나에 4인까지만 투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방을 나눠서 쓸 수도 없고, 나눠서 쓴다 해도 방 2개를 잡으면 비용이 부담스러운 상황.. 5인가족이라면 잘 알거라 생각한다.
이번에 서울에 갔을 때도 5명이 함께 쓸 수 있을 호텔을 찾다가 거의 포기할 때 쯤 더 플라자 호텔을 발견했다. 5인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고 남편이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해서 예약했다. 하지만 남편은 결국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했다...ㅋㅋ
더 플라자 호텔은 시청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 숙소의 위치가 중요하다. 보통 나와 남편은 호텔을 선택하고 그 주위로 여행 동선을 짜는 편이다. 이번에 우리의 여행 계획은 < 한글 박물관 - 호텔 체크인 - 저녁 식사(디라이프스타일키친) - 남산타워 - 키자니아 > 였는데 대부분 차로 30분이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서 편했다.
더 플라자 호텔에서 우리가 예약한 룸은 디럭스 패밀리 룸이었고 시청이 바로 보이는 위치라 방에서 시청 앞 야외 스케이트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나도 스케이트를 타고싶었지만 막내가 너무 어려서 패스...
룸에는 킹사이즈와 싱글사이즈 침대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룸이 작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사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나와 막내가 작은 침대, 남편과 큰아이 둘이 큰 침대를 썼다.)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침대로 돌진....
체크인할 때 직원이 쿠키와 어린이용 세면용품을 따로 챙겨주셨다. 아이들 용품은 챙겨간 게 있어서 나중에 펜션이나 에어비엔비로 여행 가면 쓰려고 남겨뒀다. 더 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했고 아이들에게도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머물렀다.
여느 호텔과 다름없이 더 플라자 호텔도 생수, 컵, 포트 등이 비치되어 있었고 우리는 생수만 이용했다. (사진에 보이는 쿠키가 호텔에서 챙겨준 쿠키)
호캉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약간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이 우리가 머문 룸에는 욕조가 없었다. 다른 룸은 있을지 모르겠다. 호캉스를 생각하고 왔다면 그게 좀 아쉬웠을 테지만 우리는 가족이 한 방에 머물 수 있었던 것에 만족감을 크게 느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욕조가 필요하다면 체크하는 게 좋겠다.
더 플라자 호텔은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고 만족도가 높았다. 아마 가격대비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저 우리 가족이 한 방에 머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 조식은 룸 예약할 때 신청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36개월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는 투숙객 할인으로 현장에서 직접 결제해야 한다.(뷔페에서)
** 수영장은 무료이나 36개월 이상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36개월 이상 유아는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부모 동반 시 이용 가능) 수영복과 수영모 필수!
서울 더 플라자 호텔을 내가 내 돈 주고 이용해 본 결과 5인 가족이고 한 방을 고집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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